캄보디아 '다라 사코 골프리조트' 동남아 마지막 골프 데스티네이션!!
캄보디아에 있는 “다라 사코 골프리조트(Dara Sakor Golf Resort)”는 남부 주요 도시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서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다라 사코는 2015년 개장한 36홀 골프장으로 현지 건축가가 설계했다.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250km 지점에 위치한 카지노가 들어선 종합레저타운에 36홀의 골프클럽을 갖고 있으며 타이 만(Gulf of Thailand)에 접해 있다. 다라 사코 골프리조트는 꺼꽁 주(Koh Kong province)의 해안에 위치하며, 캄보디아 남부 주요 도시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서 북서쪽으로 1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제 카지노 단지로, 18홀 오션 코스, 18홀 마운틴 코스가 있다.
다라 사코는 개장 후 주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데다가 2019년 말 찾아온 팬데믹은 골프장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후 2023년 10월 한국인이 20년간 직접 경영권을 얻고 자동 10년씩 연장하는 것으로 했다. 동남아시아에 아직 한국골프계에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보고 중 한곳이다.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올겨울 돌풍을 예상한다. 현재 27홀 운영 중이고 9홀 추가가 마무리되어 조만간 36홀이 된다.
그린과 페어웨이는 모두 플래티넘 씨쇼어 파스팔럼(Platinum Seashore Paspalum)을 식재했지만 현재는 버뮤다그래스로 교체중이다. 골프리조트는 추가로 신축 호텔 36객실, 게스트하우스 28객실이 2024년 말까지 완공되면서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마운틴코스 18홀과 더불어 전체 36홀, 150개 객실을 갖춘 동남아의 새로운 골프 데스티네이션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두 코스가 모두 7,000야드가 넘으며 레귤러티도 6,600야드 전후로 매우 긴 챔피언십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다라 사코 골프리조트(Dara Sakor Golf Resort)의 위치는 꺼꽁 주(Koh Kong province) 꺼쓰닷(Khum Kaoh Sdach)에 있다. 꺼꽁 주(Koh Kong province)의 주도는 꺼꽁(Koh Kong)이다.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은 캄보디아의 해안 도시이자 프레아 시아누크 주(Preah Sihanouk Province)의 주도이다.
꺼꽁(Koh Kong)은 태국을 오가는 통로이기도 하며 30달러의 비자비를 내면 들어올 수 있다. 맹그로브(mangrove), 강, 폭포 그리고 열대 섬들이 있는 큰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태국 만(the Gulf of Thailand), 꺼꽁 섬, 태국, 산과 정글이 있으며 최근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The Lonely Planet Guidebook)에 의해 세계에서 가봐야 할 최고의 생태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진짜 모험가를 위한 때묻지 않은 정글 수백 킬로미터가 있다. 많은 목적지들은 오직 도보, 보트, 오토바이 또는 작은 길로만 접근할 수 있다.
오션 코스(파72·7339·6570야드)는 일부 조명 시설이 있어 대부분의 홀에서 태국 만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야간 골프를 제공하지만 실제로 이용은 없다고 한다. 상쾌한 산들바람이 하루 종일 불고, 코스의 광범위한 조경, 벙커링, 워터 해저드 및 기복이 심한 그린은 충분한 도전을 제공한다. 넓은 현대식 클럽 하우스에는 100여 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94개 객실이 있어 매우 편리하고 실용적인 Stay & Play의 최적의 골프리조트이다. 간단하게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그린이 있으며 드라이빙 레인지는 없다. 파크랜드 타입의 호수와 워터 해저드가 많으며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 스피드는 8.8피트 내외로 한 여름 날씨에 비하면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캐디는 40명 내외이며 전체가 여성이다. 캐디들의 연령도 20세 미만이 많았다. 필자는 3일 내내 18세-19세의 어린 여성들이 캐디를 했다. 골프장이 프놈펜 등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위치한 관계로 영어가 잘 안되고 있었으며, 태국 등 동남아의 일부 캐디들이 간단한 한국어가 되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아직 한국어도 통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순진하고 때가 덜 탔다는 느낌은 매우 좋았다. 금년부터 한국 골퍼들이 많이 찾기 시작한다면 개선되리라 생각된다. 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이 허용되어 시니어 골퍼나 여성 골퍼들의 편리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1번 홀(파5·619·577야드) 긴 파5홀이다. 그린 230야드 지점부터 페어웨이가 오른쪽으로 길고 큰 새하얀 벙커들이 활처럼 굽어 있는 큰 호수를 따라 함께 이어지는 멋진 뷰로 첫 홀부터 화려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호수는 그린 앞 30야드까지 이어진다.
7번 홀(파4·405·371야드)과 9번 홀(파4·422·387야드)을 사이에 두고 큰 호수가 멋진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낸다. 두 홀은 그린 뒤로 호텔(현재 마무리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을 배경으로 멋진 뷰를 선사한다. 기억에 남을 디자인이다. 역시 여기서도 사진 한 컷!
17번 홀(파3·216·198야드) 긴 파 3홀이다. 티박스 앞 바로 연꽃으로 가득한 작은 호수가 홀을 완전하게 막아서고 있으며 그 뒤로 크고 멋진 벙커가 아름답게 이어진다. 드론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다. 멀리 엘러베이트드 그린이 정확한 원샷터를 손짓한다. 멋진 홀이다.
마운틴 코스(파72·7192·6605야드)는 오션코스가 있는 호텔에서 5분 거리의 차량으로 이동한다. 수백 년 된 정글 하드우드(hardwood-1. 경재(硬材)-oak, cherry, ebony, mahogany 등 2. 활엽수)로 조각되어 있으며 거리보다 정확성이 요구된다. 대형 드라이빙레인지가 갖춰져 있으며 동시에 25명이 연습할 수 있으며 특히 천연잔디를 사용하는 공간을 확보하여 전지훈련이나 연습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아쉽게도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9홀만 개장했으며 2개월 후에 18홀이 모두 개장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직접 라운드 하지 않은 후반 9홀의 후기는 없는 것으로 한다.
그린 사이드 벙커들은 2미터가 훌쩍 넘었으며, 페에웨이의 좌우로는 특히 언듈레이션이 심한 마운드로 가득한 길고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일부 그린은 엘러베이션이 있을 만큼 심한 언듈레이션을 보여주는 난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린 스피드는 8.5피트 이상이었다.
4번 홀(파3·175·155야드) 물 위에 올캐리 샷(all-carry shot over water)이 필요하며, 물은 프런트 9번 홀에서만 플레이된다. 짧은 티샷이나 슬라이스는 매우 위험하다. 또한 티샷이 길면 리어 벙커가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큰 저수지 물을 4번 홀 오른쪽으로 당겨서 보관했다가 이용한다고 한다.
9번 홀(파4·386·352야드) 그린 앞 30야드에는 물 없는 크리크가 세컨드 샷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으며 그린 주변의 사이드 벙커와 그래스 벙커는 2미터 이상의 사람들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깊고 높은 모습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둘째 날 킹 섬(King Island)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은 매우 인상적이었다(한국에서는 “호핑 투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글로벌 용어는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이다. 7-8미터 해저의 비교적 깊지 않은 타이 만(Gulf of Thailand) 도처에 작은 섬들을 지나가면서 바다를 관람하고 최종으로 에메랄드빛 비치에서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야말로 깡총깡총 뛴다(Hop)는 의미처럼 섬들을 지나면서 즐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이곳에 골프투어를 온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킹 섬에서 시원한 음료까지 하면서 모두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이곳 타이만은 세계적인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The Lonely Planet Guidebook)에 의해 세계에서 가봐야 할 최고의 생태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셋째 날 반딧불 투어도 흥미로웠다. 멀리 30분 정도의 반딧불 군락지가 있는 섬으로의 투어였는데 이날은 많은 반딧불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필자는 2019년 펜데믹 이전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주변을 환하게 밝힐 만큼 많은 반딧불을 보았던 기억이 소환되기도 했다.
한국골프관광협회 회장 박병환 골프장 코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박 5일간 매일 오전 라운드, 오후와 저녁에는 현지 관광 및 주변 정보를 위한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하고 멋진 시간을 보냈다. 다라 사코는 최상의 가성비를 가진 동남아 마지막 골프 데스티네이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음식, 언어, 문화 차이 없이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